[주담과 Q&A] ‘흑자전환’ 디엔에이링크 “DNA 맞춤 시장 열렸다”

입력 2017-08-09 10:19 수정 2017-08-0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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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기업 디엔에이링크가 올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주력사업인 유전체사업(EGIS)부문에서 해외 수주가 급증했고, 개인유전체분석(DNA GPS) 매출이 크게 늘었다. 유전체사업은 마진율에 한계가 있고, 해외 경쟁사가 많아 투자 대비 효율을 내기가 어렵다. 비용절감 노력 끝에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디엔에이링크에 향후 성장 전략을 물었다.

-유전체사업 매출 현황은

“유전체사업은 연구자, 연구기관, 기업체, 정부기관에서 수행하지 못하는 연구개발(R&D) 용역을 수주 받아 진행하는 비즈니스다. 올 상반기 영업인력을 늘리고, 본격적으로 마케팅에 나선 결과 해외 수주가 크게 늘었다. 해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63% 성장했고, 국내에서도 3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맞춤의학용 DNA 사업의 비전은

“DNA GPS 사업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질병 발생 위험을 미리 예측하는 사업이다. 환경적 요인은 배제하고 순수한 유전자 검사만으로도 신뢰성 있는 예측이 가능하다. 그간 의료기관을 통해서만 진행됐지만, 지난해 6월 30일부터 기업에 의뢰할 수 있게 됐다. 아직 시장이 열린 상황은 아니지만, 대기업을 중심으로 산업이 확장하고 있다. 식품, 화장품, 피트니스 등 다양한 산업으로의 접목이 가능하다.”

-신수종사업인 이종이식(PDX) 사업 현황은

“PDX사업에서 상반기 일부 매출이 반영됐다. PDX는 쥐를 가지고 하는 사업이다. 신약개발 시 사람에게 항암제를 다양하게 투약할 수 없는 만큼, 쥐에 환자의 조직을 이식해 실험한다. 면역력 없는 쥐에 사람의 암조직을 이식하면 암환자와 똑같이 반응한다. 현재 항암제 개발회사와 수주를 공유하고 있다.”

-경쟁업체 현황은?

“지난해 DTC(Direct-to-consumer) 유전자 검사가 승인되면서 관련 회사가 많이 생겼다. 테라젠이텍스 외에도 마크로젠, 랩지노믹스 등 코스닥 상장기업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상장기업 테라젠이텍스와 우리가 2011년 처음 관련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신뢰성이 중요한 사업이기 때문에 먼저 시작한 회사가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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