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붐' 차범근(64) 2017피파20세월드컵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세계 4대 축구리그 중 하나이자 과거 몸담았던 독일 분데스리가 레전드 명단에 올랐다.
분데스리가는 8일(한국시간) 공식 사이트에 '분데스리가 레전드 네트워크'에 참여할 레전드 축구스타 9명을 공개하고 이들을 앰버서더로 선정했다.
분데스리가는 차범근, 로타어 마테우스, 파벨 파르도, 스티브 체룬돌로, 앤서니 바포에, 윈턴 루퍼, 파울로 세르지오, 외르 알버츠, 샤오 지아이 등 9명의 레전드의 캐리커처도 함께 공개했다.
레전드 네트워크는 독일 분데스리가가 세계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이벤트다.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하던 세계 축구 스타들을 한자리에 모아 업적을 기념하는 한편, 이들을 통해 분데스리가를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차범근 부위원장은 1978년 다름슈타트를 통해 분데스리가 무대에 데뷔, 프랑크푸르트, 레버쿠젠 등을 거치며 활약했다. 1989년까지 정규리그 308경기를 소화한 차범근 부위원장은 98골을 터뜨리며 최고 공격수로 이름을 알렸다.
또 분데스리가는 차범근 부위원장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분데스리가는 "가장 우수한 아시아계 득점원으로 분데스리가 308경기 98골이라는 영원불멸의 기록을 남겼다"며 "20세기 최고의 아시아 선수"라고 평했다.
차범근 부위원장을 비롯한 9명의 레전드는 전 세계를 순회하며 분데스리가 홍보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