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컵] '이스코 결승골' 레알 마드리드, 맨유에 2-1 승…2년 연속 트로피 들어올렸다!

입력 2017-08-09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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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레알 마드리드 페이스북)
(출처=레알 마드리드 페이스북)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를 꺾고 2년 연속 슈퍼컵을 들어 올렸다. 호날두 대신 투입된 이스코의 활약이 빛났다.

레알 마드리드는 9일(한국시간) 마케도니아 스코페 필립 2세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17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카세미루의 선제골과 이스코의 결승골에 힘입어 맨유를 2-1로 이겼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통산 4번째 우승이자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최다 우승팀은 5번 우승한 FC 바르셀로나와 AC밀란이다.

이날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의 자리인 왼쪽 측면 공격수로 이스코를 내세웠다. 호날두가 팀 훈련에 참가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 이스코는 74분 동안 공격을 이끌어가며 제 몫을 톡톡히 했다. 후반 7분에는 쐐기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가레스 베일, 카림 벤제마, 이스코를 공격라인으로 4-3-3 포메이션을 구축했다. 맨유 역시 헨리크 미키타리안, 로멜루 루카쿠, 제시 린가르드를 공격에 배치하며 4-3-3 형태로 경기에 나섰다.

전반전 레알 마드리드와 맨유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맨유와 달리 레알 마드리드는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24분 다니엘 카르바할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띄어준 공을 카세미루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갈랐다. 이후 맨유는 루카쿠를 앞세워 공격에 나섰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는 강했다.

경기 후반전은 레알이 주도권을 잡았다. 맨유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린가르드를 래쉬포드로 교체했으나 효과는 미미했다. 후반 7분 이스코는 베일과 패스로 맨유 수비를 무너트린 후 슈팅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레알 마드리드는 맨유의 골문을 위협했다. 결국 맨유는 후반 17분에야 만회골을 넣었다. 네마냐 마티치의 슛이 골키퍼를 맞고 튕겨 나오자 루카쿠가 달려들어 이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한 점 차 리드를 유지했고 2년 연속이자 통산 4번째 트로피를 차지했다.

네티즌들은 "이스코 혼자 맨유 수비진 뚫더라", "이스코 드리블도 침착하고 슈팅 패스 진짜 '월드 클래스'다", "레알 중원은 사기 수준", "맨유가 못 한 게 아니라 레알이 너무 강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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