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동창생 잔인하게 괴롭힌 10대…나체 사진 찍어 퍼뜨리고 물고문까지

입력 2017-08-0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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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중학교 동창생을 집단 폭행과 물고문 등으로 잔인하게 괴롭힌 10대 2명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광주 광산 경찰서는 2일 중학교 동창을 집단 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로 고등학교 1학년생 A군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들의 행위에 가담한 4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군 등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 6월까지 광주 광산구 일대에서 중학교 동창생인 B군을 지속적으로 괴롭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B군을 모텔로 불러내 나체 사진을 찍어 친구 15명이 활동하는 SNS에 사진을 공유하는가 하면 욕실에 가둬 찬물을 뿌리고 머리카락을 라이터로 태우는 등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 등은 또 아파트 놀이터 놀이기구에 B군을 묶은 뒤 옷을 찢고 도망가거나 목을 졸라 기절시키고 야구방망이로 폭행하는 등 잔인한 수법으로 폭력을 행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B군은 현재 자살 징후 증세를 보이는가 하면 정서 불안과 인지 기능 이상 등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군 등 2명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으며 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은 이들에게 퇴학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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