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SBS에 대해 목표 주가 3만4000원을 유지하고, 매수 의견을 전했다.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3.5% 줄어든 1893억원, 영업이익은 81억원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
2일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개별 제작비가 12.5% 줄어든 1360억원으로 예상되고, 지난해 4분기부터 긍정적인 흐름이 지속되면서 영업이익률은 4.3%까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3분기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홍 연구원은 "SBS가 지난해 3분기 브라질 올림픽 중계 여파로 136억원의 영업 손실을 얻었던 만큼, 기저효과로 큰 폭의 이익 증가가 어렵지 않은 분기"라고 평가했다.
하반기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에 대한 기대감도 호재로 꼽혔다. 현재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 권한을 갖고 있는 방송통신위원회는 4기 출범을 앞두고 중간광고 허용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 SBS는 평일 오후 10시 프라임 시간대 드라마, '판타스틱듀오', '런닝맨' 등 간판 예능프로그램을 1, 2부로 나누고 이 사이에 광고를 넣는 유사 중간광고를 도입해오고 있다.
홍 연구원은 "2016년 지상파 TV 광고비는 16% 감소했다. 동 기간 동사의 영업손실은 89억원"이라며 "광고비 증가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규제 완화는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 시행령 개정만 있으면 가능하기 때문에 절차도 복잡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에서 '런닝맨' 시즌 5가 방영 (4Q17 추정)을 시작하면 투자 심리는 더욱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