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31일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다음달 11일에 열기로 했다.
환노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의결했다. 인사청문회는 8월11일 오전 10시 국회 환노위 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5일 국회에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제출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 사유서에서 “김 후보자는 노동문제를 비롯한 생활정치에 대한 경륜과 전문성을 갖춘 현장 실천가”라며 “노동정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노사정을 두루 아우르는 폭넓은 친화력을 토대로 좋은 일자리 창출과 노동시간과 비정규직의 축소, 일자리 안전망 강화, 차별 없는 좋은 일터 만들기, 일·가정의 균형 실현 등 산적한 노동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말했다.
또 “19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으로 합리적인 의사진행과 폭넓은 소통으로 중재와 조정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면서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를 위한 외길을 걸어온 정책·현장·민생 중심의 정치가”라고 평가했다.
농구선수 출신이라는 이례적인 경력을 지닌 김 후보자는 서울신탁은행 노조 간부를 거쳐 전국금융산업노조에서 여성 최초로 상임부위원장을 지냈다. 정치권에 입문해서는 17, 18대를 거쳐 20대에도 국회에 입성한 3선의 중진 의원으로 활동했으며,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을 지내는 등 노동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서울 출신의 김 후보자는 무학여고와 한국방송통신대 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서강대 경제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