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주요 유통 업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또 지난달 편의점과 온라인판매를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늘면서 전체 유통업체 매출이 7.2% 증가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으며 오프라인(2.9%)에 비해 온라인(13.1%)이 큰 폭의 성장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은 편의점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백화점 등 다른 업태의 매출 증가율이 크게 둔화되며 오프라인 전체 매출의 증가율도 둔화됐다.
온라인은 거래의 편의성ㆍ용이성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 선호가 증가함에 따라, 온라인 매출이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지속하며 유통업체 전체의 성장을 견인했다.
유통업태별 비중은 대형마트, 백화점 및 SSM(기업형 슈퍼마켓)의 비중이 감소하는 가운데, 소비행태 변화에 따라 편의점과 온라인(온라인판매중개, 온라인판매) 비중이 확대됐다.
상품군별 매출 비중은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가전ㆍ문화 부문과 식품 부문의 비중이 소폭 증가하고 패션과 아동ㆍ스포츠 등 다른 부문의 매출 비중은 다소 줄어들었다.
또한, 지난달 유통업체 전체 매출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했다. 온라인(13.6%)과 오프라인(4.2%) 모두 늘었다.
편의점 매출이 점포수 증가, 수입 맥주ㆍ도시락 등 편의점 간편식에 대한 수요 증대로 식품군 매출이 16.0% 성장하며, 전년 대비 전체 매출이 10.9% 늘어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대형마트(2.3%)와 SSM(3.0%)도 불안정한 수급 상황으로 인한 채소류 계란 등의 가격 상승과 육류소비 증가 등 식품군 매출이 상승하며 전체 매출이 늘었다.
대형마트의 경우 더운 날씨로 수박ㆍ참외 등 계절과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식품부문(7.6%) 매출이 성장했고, 구매단가(2.1%)가 상승해 전체 매출이 증가하는 데 일조했다.
백화점은 키친ㆍ리빙 관련 할인행사를 통한 가정용품(13.2%) 부문의 매출 성장을 중심으로, 의류ㆍ잡화(-1.3%) 부문을 제외한 모든 부문의 매출이 성장하며 전체 매출은 1.3% 증가했다.
6월 온라인판매(33.0%)와 온라인판매중개(7.3%) 모두 견조한 성장 기조를 유지했다.
옥션ㆍ11번가ㆍ인터파크 등 오픈마켓을 뜻하는 온라인판매중개는 뷰티 상품 특가전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화장품(21.7%)과 식품(21.7%)부문을 중심으로 전체 매출이 7.3% 증가했다.
이마트몰, 갤러리아몰, 롯데닷컴, 위메프, 티몬 등 온라인판매는 사무용 가전제품과 신선식품에 대한 수요 증대로, 가전ㆍ전자(51.5%)부문과 식품(46.8%)부문 매출이 크게 성장하며 전체 매출이 33.0% 증가했다.
SSM을 제외한 오프라인 모든 부문의 구매건수가 증가했고, 구매단가는 전체 구매건수 증가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