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8일 롯데정밀화학의 이익 증가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종전 4만8000원에서 5만 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등급을 유지했다.
한상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연초 이후 롯데정밀화학의 컨센서스(시장 기대치)가 126% 상향되며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롯데정밀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52.0% 상승한 336억 원으로 시장기대치(301억 원)를 11.8% 상회했다. 염소계열 수익성이 개선된 가운데 가성소다 가격이 전분기에 이어 추가적인 강세를 보인 덕분이다. 적자제품이었던 ECH도 적자폭을 줄이며 수익성에 기여했다.
한 연구원은 3분기 롯데정밀화학의 영업이익이 298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하절기 유틸리티 비용 증가로 원가율 상승이 불가피하겠지만 가성소다, 메셀로스, 헤셀로스 등 주력제품의 구조적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ECH의 상대적인 ‘선방’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72.7%의 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연내 신사업 투자 계획을 발표하기로 한 점과 ECH 산업 구조조정 가능성 등도 주목할 이슈”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