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2분기 수익성 개선…판가 상승·전방산업 호조 덕

입력 2017-07-2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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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밀화학이 올 2분기 염소계열의 국제가격 상승과 셀룰로스 제품의 가동률 확대에 따라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롯데정밀화학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36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7.1%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230억 원으로 10.4%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305억 원으로 38.6% 증가했다.

전 분기와 대비해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12.7%, 52.0%, 56.4%씩 늘어났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액은 6097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5%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57억 원으로 1587.9% 급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500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염소계열은 ECH의 성수기 진입에 따른 판매물량 증가와 가성소다 국제가격 상승으로 매출액 1127억 원을 기록했다.

ECH는 전방산업의 성수기 진입으로 판매물량이 증가한 데다 주원료인 프로필렌 가격이 유가 약세 등의 영향으로 하향 안정화되면서 수익성이 높아졌다. 가성소다는 환경규제의 영향으로 공급 축소가 여전한 가운데 알루미늄 등 수요증가에 따른 국제가격 강세로 매출액이 증가했다.

셀룰로스 계열은 매출액 761억 원을 기록했다. 건축용첨가제로 사용되는 메셀로스와 의약용캡슐 원료인 애니코트의 가동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매출액이 증가했다. 메셀로스와 헤셀로스는 신규 고객사로 판매가 확대됐으며 애니코트는 판매량 감소에도 판매가격 상승으로 전 분기와 유사한 매출액을 유지했다.

암모니아 계열의 경우 매출액은 암모니아의 국제가격 강세와 디젤 배기가스 저감제인 유록스 판매량 증가의 영향으로 매출액이 1079억 원을 달성했다. 또한 전자재료 계열은 반도체 현상액의 원료인 TMAC도 전방산업인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시장 호황에 따른 수요 확대로 매출액이 확대됐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지난 수 년 간의 선제적인 제품 증설과 사업 구조조정으로 경영실적이 개선되고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염소계열의 ECH와 가성소다의 수급 개선과 스페셜티 케미칼 분야의 메셀로스, 애니코트 등의 가동률 상승이 수익 개선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에 발표한 헤셀로스(HEC) 증설과 같이 앞으로도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계열사 시너지를 활용한 신규사업 추진 등을 통해 성장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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