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 봉양읍의 한 마을의 야산 아래에 위치한 ‘누드펜션’에 대한 논란이 뜨겁습니다. 2층짜리 건물의 누드펜션은 자연주의, 이른바 ‘누디즘’을 표방하는 동호회 회원들이 모이는 휴양시설인데요. 2009년 이곳에 처음 들어선 누드펜션은 주민들의 반대로 운영이 중단됐지만 최근 다시 회원을 모집하면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사람들이 인근을 누비기 시작한 것입니다. 60~70대 노인이 대부분인 이 마을의 주민들은 “민망하고 부끄럽다”라며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결국 주민들은 ‘누드족 물러가라’, ‘너희 집에 가서 마음껏 벗어라’ 등의 현수막 등을 설치하며 누드펜션 측에 강하게 항의를 하고 나섰는데요. 누드펜션 측은 “마을에서 거리가 떨어져 있으며 사적 영역이기 때문에 문제 될 것 없다”라는 입장입니다. 경찰 역시 “개인 사유지이며 별다른 불법 행위가 발견되지 않아 이를 제지하거나 개입하기 어렵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누드펜션 논란에 대해 네티즌은 “장소를 잘못 골랐네. 무인도 추천!”, “다 벗고 다녀도 다룰 법이 없다는 게 이해가 안 되네”, “개인의 취향, 존중해줍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