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상반기 영업이익 5104억원···3년 연속 1조 영업익 ‘청신호’

입력 2017-07-27 14:49 수정 2017-07-2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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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저유가에 따른 해외 건설경기 부진 속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으로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27일 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8조3475억원, 영업이익 5104억원, 당기순이익 259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실적이다.

현대건설은 경쟁력 우위 공종에 집중하는 수주전략으로 이란 캉간 석유화학단지, 싱가포르 매립공사,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 등을 수주해 9조3405억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도 상반기 기준으로 66조7805억원을 유지하고 있어 약 3.5년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미청구공사는 3조2562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3396억원 대폭 감소했다.

아울러 부채비율은 전년말 대비 14.1%p 감소된 130.5%, 유동비율은 전년말 대비 3.1%p 증가한 173.8%를 기록하며 재무구조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풍부한 해외공사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오일&가스, 복합/석탄화력, 지하공간/도로, 해양항만 등 기술적·지역별로 경쟁력 우위인 공종에 집중해 올해 수주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향후 현대건설은 UAE 원전,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등 진행현장과 지난해 수주한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 등 신규 공사에서의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상반기 해외매출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도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경쟁력 우위 공종에 집중하는 수주전략과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및 미청구공사 감소 등으로 상반기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달성했다”며 “향후에도 기술 및 수행 경쟁력 제고를 통한 수익성 중심의 성장으로 시장 신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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