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의 김준호, 구본길, 오상욱, 김정환(왼쪽부터).(AP/연합뉴스)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25일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냄과 동시에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대표팀은 25일 독일 라이프치히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헝가리를 45대 22로 격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1위 구본길을 필두로 김정환, 김준호, 오상욱이 팀을 이룬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루마니아와의 8강전, 미국과의 준결승, 헝가리와의 결승 끝에 금메달 쾌거를 이뤄냈다.
이로써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됐다. 4대 국제대회인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 세계선수권대회를 모두 석권한 것. 특히 2008년부터 10년째 단체전에서 호흡해온 구본길과 김정환은 앞선 2012 런던올림픽, 2014 인천아시안게임, 지난달 홍콩아시아선수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석권하며 동반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네티즌들은 "자랑스럽다", "생중계로 봤는데 금메달 못 딸까 봐 걱정한 게 무안할 정도로 너무 잘하더라", "실력+얼굴 다 갖췄네", "런던 때 감동이 되살아났다", "펜싱도 효자종목 추가인가" 등의 반응을 보이며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