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6일 호텔신라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8997억 원, 영업이익은 173억 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32억 원을 크게 상회했다. 전 사업부(면세점ㆍ호텔ㆍ생활레저)의 실적이 기존 추정치를 넘어섰다”고 판단했다.
성 연구원은 이어 “2분기에는 비용 감소로 영업이익이 예상을 넘어설 수 있었다. 중국인 입국자가 60% 가까이 줄어들면서 면세점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5% 감소했다. 하지만 알선수수료가 20% 이상 하락하면서 예상 이상의 실적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성 연구원은 또 호텔신라의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16% 상향 조정하고 “중국인 입국자가 당분간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이 낮은 상태에서 과도한 수수료 지출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그는 “3분기는 호텔 성수기인데 연휴가 많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호텔신라의 올해 연결기준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5% 내린 715억 원으로 전망됐다. 기존 추정치는 514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