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를 정확하게 인식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유가 마음에 꽂히면 열망이 생기고, 끊임없이 시도하게 됩니다. 결국 못할 게 없죠.”
김윤호 제일기획 프로는 20일 이태원 제일기획 본사에서 열린 7월 제일세미나에서 ‘행인1, 주인공이 되다’란 주제로 강연했다. 김 프로는 2008년부터 국제광고제 업무를 시작해 광고제 출품, 세미나 기획 등 광고제를 통한 광고회사의 브랜딩 업무를 맡고 있다.
“세미나 주제가 왜 ‘행인1, 주인공이 되다’ 인줄 아세요? 제일기획이 칸 라이언즈 광고제에서 오랫동안 주변인으로 머물렀지만 이제 주인공으로 누비고 있다는 걸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제일기획은 지난 30년간 칸 광고제에서 79개의 작품이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는데, 그중 최근 10년간 거둔 성과가 무려 76개다.
그는 “제일기획은 왜 창의성(creativity)이 중요하고 왜 칸에서 상을 받아야 하는지, 그렇게 되면 어떤 게 좋은지 등을 알았기 때문에 열망할 수 있었고, 계속 시도하게 됐다”며 주인공이 된 비결을 설명했다.
제일기획은 칸에서 존재감을 알리기 위해 공식 가방에 로고를 넣기도 했고, 세미나도 꾸준히 열었다. 올해 제일기획 웨인 초이 전무, 나영석PD, 배우 이서진이 함께 진행한 첫 번째 세미나 영상은 현재 칸 라이언즈 공식 채널에 게시된 동영상 중 최다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퓨쳐 라이온(칸 대행사가 주최하는 전세계 학생 대상 공모전)으로 칸에 가려 했는데 못 가게 돼서 분하다’고 쓴 페이스북 댓글이 기억납니다. 최근 3년간 한국 학생들이 퓨처라이온 수상자로 선정됐는데 바로 이런 열망이 원동력 아니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