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20일 청주와 증평 등 충북지역이 수해를 입은 가운데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난 자당소속 충북의원 3명에 ‘제명’을 권고했다. 전날 홍 대표가 청주 수해피해 현장을 다녀간 지 하루 만이다.
한국당 당무감사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지역주민들이 수해로 고통 받고, 피해 복구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난 김학철, 박봉순, 박한범 의원에 최고수위의 중징계인‘제명’을 권고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당무감사위는 “앞으로도 민심을 헤아리지 못하고, 국민들의 고통을 외면하는 당직자와 당원을 대상으로 강력한 조치를 취해 당의 혁신과 변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 대표는 전날 수해 복구를 위해 청주를 방문해 “(해외연수에 간 의원 4명 중) 우리당에 있는 분이 세 분이라고 하는데 바로 징계조치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에 대한 징계는 다음날 열리는 당 윤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서 의결이 되면 확정된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1일 오전 당사 회의실에서 열린 신임 주요당직자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배경판 앞을 지나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