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청와대 관계자들이 과거 정부 민정수석실에서 발견한 300여 건의 자료를 청와대 민원실에서 대통령기록관 관계자에게 이관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가 박근혜 정부 시절 정무수석실 행정요원 캐비닛에서 추가로 발견된 문건 중 공개가 되지 않은 1107건의 내용을 정밀 분석해 이번 주말 그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1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14일 발견된 1300여건의 분량이 많아 시간이 걸린다”며 “주말쯤 분석 내용을 한꺼번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청와대는 지난 3일 전 정부 민정비서관실 캐비닛에서 문건 300여 건을 발견해 14일 공개한 데 이어, 이날 박근혜 정부 정무수석실 행정요원이 사용하던 캐비닛에서 1361건에 달하는 전 정부 청와대 문서를 추가로 발견하고, 분석이 끝난 254건의 간략한 내용을 17일 공개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서 중에는 삼성 및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내용, 현안 관련 언론 활용 방안 등이 포함돼 있고, 위안부 합의와 세월호, 국정교과서 추진, 선거 등과 관련해 적법하지 않은 지시사항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