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17일 증권사의 초대형 투자은행(IB) 업무 인가를 위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특별히 공정성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이날 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초대형 IB를 신청한 증권사 5곳이 리베이트, 영업정지, 자회사 파산 등으로 대주주적격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증권사 5곳이 금융위에 ‘초대형 IB 지정 및 단기금융업 인가’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삼성증권은 대주주인 삼생생명의 자살보험금과 관련한 기관경고 조치 이슈,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은 고객재산 운용 중 리베이트 불법 수치로 안한 기관경고·주의 전적이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자회사의 파산, KB증권은 합병 전 현대증권이 영업정지를 맞은 적이 있다. ▶[단독] 한국투자증권, 투자은행업 진출 위기
최 후보자는 심 의원이 론스타 사태 때처럼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고무줄 잣대로 되는 것 아니냐고 다시 묻자 “고무줄 잣대가 되지 않도록 공정하고 투명하게 심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자는 론스타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당시 금융위 상임위원으로서 의사결정과 결과 발표를 직접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