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뭐 먹지?’라며 매일 고민했던 주부들에게서 ‘요리가 쉬워졌어요’라는 말을 들을 때 뿌듯합니다.”(양신영 대리)
1997년 론칭한 다담은 ‘전 국민의 요리가 쉬워지는 날까지’라는 슬로건으로 20년간 초보 주부들의 요리 멘토 역할을 해왔다. 올해 성인이 된 다담은 ‘백설 다담’에서 전통적 이미지인 ‘백설’을 떼고 ‘다담’으로 브랜드를 독립했다. 생동적인 이미지로 제품을 리뉴얼해 젊은 세대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서다. 다담이 간편요리양념 시장 1위를 지키는 데는 CJ제일제당 조미소스 마케팅담당 다담팀 양신영 대리, 이재성·황나영 사원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우리 팀은 다담의 주력층인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주부, 20대 후반 등으로 구성돼 시장 통찰력이 좋다. 셋 다 간편하게 요리하는 것을 좋아해서 시판 중인 다담 제품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이재성 사원)
“캠핑장, 리빙업체, 주유소, 이벤트 장소 등 안 가 본 곳이 없다. 다담 파우치를 건네며 소비자들이 직접 다담을 경험하도록 유도했다. 4월에 열린 올리브 푸드 페스티벌에서는 다담에 대한 큰 관심으로 샘플이 금세 떨어져 당황했지만 기분은 짜릿했다.”(황나영 사원)
한 끼 식사를 중시하는 젊은 여성들로 팀이 구성되다 보니 트렌드 대응이 쉽다는 이들은 “요즘 요리는 맛있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간편하고 빠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간편요리양념은 1인 가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가 찾고 있어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간편요리양념 카테고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찌개양념시장은 2014년 332억, 2015년 338억, 2016년 388억원으로 성장하는 등 연평균 약 8% 이상씩 커지고 있다(링크아즈텍 기준). 올해는 400억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 볶음조림 등 기타 요리양념은 약 10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지속 성장 중이다.
“아쉬운 점은 국내에서는 찌개양념보다 볶음조림양념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 같다. 다만 볶음조림양념을 맛 본 사람은 계속해서 찾고 있어 이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출시한 ‘마파두부양념’과 ‘갈치조리양념’의 초기 반응이 좋다. 가격도 1500~2500원대로 합리적이다.”(양신영 대리)
“해외에 사는 친척이 국내에 들어오면 ‘안동찜닭양념’은 꼭 챙겨 간다. 생닭, 채소 등 원재료에 양념만 부어 끓이면 30분 만에 실제 파는 음식처럼 되니 좋아하더라. 책임지고 있는 제품이 해외에서도 인기라고 해 신기했다.”(이재성 사원)
다담팀은 다담을 한마디로 ‘자신감을 주는 양념’이라고 표현했다. 전문 셰프와 연구원이 전문점의 비법양념을 그대로 구현한 제품인 만큼 레시피대로만 하면 집에서도 쉽고 간편하게 실패 없는 요리를 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워킹맘이다 보니 아이에게 저녁을 제대로 못해주면 마음이 아프다. 요즘 간편식이 많은데 완성품을 그대로 내놓기는 괜히 죄의식이 생긴다. 하지만 다담은 반조리가 가능해 손맛이 들어가면서도 간편하게 맛있는 저녁을 만들어 줄 수 있다. 간편식은 매일 하기 꺼리는데 조리양념은 요리 필수품일 정도로 자주 사용해도 좋다.”(이재성 사원)
“음식이 맛있어지니까 재미가 생겨 한번 요리하면 계속하고 싶어진다. 그때마다 비주얼도 예쁘게 나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사진을 올리면 주변에서도 관심이 높다. 혼자 사는 남성들도 요리에 관심을 갖고 다담을 많이 찾는다.” (황나영 사원)
20년간 맛과 트렌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왔다는 다담의 올해 판매 목표액은 전년 대비 20%가량 성장한 약 320억 원(소비자가 기준)이다. 향후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통해 소비자 취향과 입맛에 대응, 간편요리양념 시장 1위를 확고히 하겠다는 각오다.
“흔히 양념장은 고기 양념만 생각하는데 각종 메뉴의 양념을 처음 시도한 것이 다담이다. 간편하다 보니 요리시간이 줄어 주부들에게는 ‘저녁이 있는 삶’을 가능하게 해준다. 의외로 실버층도 많이 찾는다. CJ제일제당의 ‘효자·효녀 상품’인 만큼 앞으로도 시장을 이끌어 나가겠다.”(양신영 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