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주요 기업 실적·EBC 통화정책 회의에 주목

입력 2017-07-1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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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7월17~21일) 뉴욕증시는 미국 기업 실적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주요 기업들이 실적을 내놓는다. 이들 기업의 실적에 따라 증시 랠리 여부가 갈린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기업 실적이 시장 기대를 뛰어넘어 2011년 4분기 이래로 이번 2분기 실적이 가장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마켓워치는 보도했다.

팩트셋의 존 버터스 애널리스트는 올해 4~6월, 2분기 미국 기업의 주당순이익(EPS)이 평균 6.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기업들이 실제 성장률 면에서 2.9%P 늘어 실제 EPS 평균은 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야파이낸셜의 카린 카바노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번 분기 미국 기업의 평균 수익률이 6~7% 성장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할 기업으로는 넷플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골드만삭스, IBM, 존슨앤존슨, 마이크로소프트, 제너럴일렉트릭(GE) 등이 있다.

ECB가 오는 20일 여는 통화정책에도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EBC는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회의 후에는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기자회견이 열릴 예정이다. 드라기 총재는 최근 양적 완화 축소 가능성을 시사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그는 “유로존의 경기 회복을 나타내는 조짐이 강해지고 넓어지고 있다”면서 “디플레이션 압력은 이제 리플레이션 신호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리플레이션은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 심하지 않은 인플레이션 상태를 말한다. 당기 드라기의 발언에 시장은 ECB가 사실상 완화정책 조절에 나설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전문가들은 ECB가 오는 9월 자산 매입을 줄이는 데 속도를 낼 것이라는 발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CB가 양적 완화 축소를 시작하면 주식시장에는 악재가 될 수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전주보다 1.04% 상승한 2만1637.74에, S&P500 지수는 1.41% 오른 2459.27 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59% 높아진 6312.47에 마쳤다.

이번 주에는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위원들의 연설은 예정돼 있지 않다. 연준 위원들은 오는 25~26일 열리는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정책 관련 발언을 삼가는 기간에 돌입했다. 연준은 오는 25~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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