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폭염이 지속되고 14일 오후 3시 기준 최대전력 수요가 8321만kW로 전년 동일(7477만kW) 대비 11.3% 증가하는 등 전력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17~21일까지 한 주간 대표적 에너지낭비사례로 꼽히는 ‘문 열고 냉방영업’ 실태 점검을 전국 주요 상권에서 일제히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최대전력수요는 8650만kW로 8월 2∼3주경 발생할 전망이다.
에너지공단에 따르면 ‘문 열고 냉방영업’은 문을 닫고 냉방하는 경우보다 최대 3~4배 전력 소비가 증가한다.
서울(명동, 강남역, 홍익대 인근 등), 부산(서면, 남포등 인근) 등 전국 18개 상권에서 진행되는 이번 실태점검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자치단체, 시민단체, 한국에너지공단 등 총 305명의 점검 인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점검에서 ‘문 열고 냉방영업’ 미준수 상점을 직접 방문해 계도ㆍ절전 실천요령 등을 안내하는 등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문 닫고 냉방영업’ 실내 권장온도 준수 참여 사업장에 대해서는 에너지공단이 실태 점검 후 ‘착한가게’로 인증하고, 온라인 등으로 홍보(칭찬 캠페인)를 추진한다.
아울러 산업부는 이번에 전국적으로 일제히 실태점검이 시행되는 18개 상권 이외 지역에서도 자치단체별 자체 계도계획 수립을 통해 상시적인 점검ㆍ홍보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향후 전력수급 전망과 문 열고 냉방영업 일제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에너지 수급 상황 악화가 예상되는 경우 지자체의 단속을 통해 위반시 최대 300만 원까지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