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수출입물가가 2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한국은행)
이는 국제유가 하락 영향이 크다. 실제 6월 평균 두바이유는 전월대비 8.4% 떨어진 배럴당 46.4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수준과 하락폭 면에서 지난해 11월(43.9달러, -10.4%) 이후 7개월만에 가장 낮고 가장 큰 것이다.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다만 전년동월보다는 4.9% 상승하는데 그쳐 역시 지난 4월 8.9% 이후 2개월 연속 증가폭이 둔화됐다. 6월 평균 원·달러 환율이 전월대비 0.4% 오른 1130.04원을 기록한 반면 경유(전월대비 -5.6%)와 제트유(-6.8%)를 중심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 하락 폭이 컸기 때문이다.
환율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기준 수출입물가도 전월대비 각각 0.5%와 1.5%씩 하락했다. 이 또한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권처윤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유가하락이 이어지면서 수출입물가가 지난달과 비슷한 추세를 계속했다”며 “국제원자재 가격이 매달 등락을 거듭하고 있어 향후 전망을 판단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