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 33일만에 결국 자진 사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장관급 후보자가 자진 사퇴한 것은 안경환 법무부 장관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조 후보자는 13일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본인의 임명 여부가 정국 타개의 걸림돌이 된다면 기꺼이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 사퇴의 길을 택하겠다”며 “이 선택이 부디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지난달 11일 고용부 장관으로 지명된 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쳤지만 음주운전 전력, 사외이사 겸직 등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면서 야권으로부터 거듭 사퇴 요구를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