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친 여사친' 정준영, 고은아 위해 한 침대 두고 쇼파행 '배려'…김종민·신지는 현실 남매?

입력 2017-07-13 10:51 수정 2017-07-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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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남사친 여사친' 방송 캡쳐)
(출처=SBS '남사친 여사친' 방송 캡쳐)

정준영과 고은아가 '남사친 여사친' 정석과 같은 모습으로 뜨거운 호응을 불러 모으고 있다.

정준영·고은아는 12일 첫 방송한 SBS 신규 예능 파일럿프로그램 '미안하다 사랑하지 않는다-남사친 여사친(이하 남사친여사친)'에서 10년 지기 우정을 뽐냈다.

정준영과 고은아는 정준영이 '슈퍼스타 K'로 데뷔하기 이전인 인디밴드 시절부터 친구였다. 고은아는 "이때부터 정준영과 그의 친구들까지 먹여 살리고 챙겨줬다"고 밝혔다.

정준영은 고은아의 집에도 수차례 방문해 가족들과도 구면이다. 이날 방송에서 고은아의 모친은 정준영이 좋아하는 반찬까지 다 알고 요리해주는 모습이 그려져 관심이 쏠렸다.

고은아의 모친은 2년 만에 방문한 정준영을 스스럼없이 맞았다. 정준영 역시 고은아의 집 구조를 모두 기억하는 한편 고은아의 어린 조카와도 "네 어머니는 내가 온대서 도망간 거냐"며 허물 없이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정준영과 고은아는 태국 카오락으로 떠난 허니문 여행에서도 '쿨사친'의 면모를 보였다. 숙소에 도착한 이들은 짐을 풀고 대충 세수만 한 채로 밤까지 룸서비스를 이용해 술파티를 벌이는가 하면 옛 사진을 보며 추억에 잠기기도 했다. 침대가 하나인 탓에 당황한 다른 커플들과는 달리 정준영과 고은아는 테이프로 선을 그린 뒤 "넘어오면 때린다"는 규칙만 못 박았다.

그러면서도 정준영과 고은아는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 뭉클함을 전했다. 한 침대에서 같이 잠을 청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정준영은 '쇼파행'을 택한 것. 정준영은 "고은아를 챙겨주기 위해 같은 침대에서 자지 않았다. 사실 우리는 같이 있어도 상관없는데 나중에 고은아의 남자친구가 너무 싫어할 것 같아 고은아를 배려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고은아가 숨겨둔 애인이 있을 수도 있다"는 장난으로 '남사친여사친' 모습을 그렸다.

잠을 자다 깬 고은아도 소파에서 자고 있는 정준영에게 타월을 덮어주고 다시 자는 모습이 전파를 타면서 허물없는 친구지만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에 눈길이 모아졌다.

(출처=SBS '남사친 여사친' 방송 캡쳐)
(출처=SBS '남사친 여사친' 방송 캡쳐)

이날 방송에서 또 다른 '남사친여사친'의 정석 커플인 코요태 김종민과 신지도 17년 차 의리를 과시했다. 김종민과 신지는 한 결혼업체 리서치 결과 남녀 모두가 최고로 꼽은 남사친·여사친의 정석 스타 커플이다.

현재 관계에 대해 묻자 김종민은 "요즘 행사철이어서 일주일에 거의 3~4일 본다"고 말했고, 신지 역시 "내가 출연하는 홈쇼핑까지 김종민이 함께 나온다. 가족보다도 더 많이 본다"고 말하며 완벽한 '비즈니스 파트너'라고 입을 모았다.

또 "우리 집에 있는 거의 모든 제품은 김종민이 해준 것 같다"는 신지의 발언에 김종민은 "힘든 시기가 있었다. 코요태도 객원으로 들어왔었다. 당시 신지는 노래도 거의 다 했고 인지도도 훨씬 높았는데 행사비를 일괄적으로 '종민:신지:빽가=3:4:3'으로 나눴다.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신지는 "그래서 가전제품을 잘 사주나"라고 언급했고, 김종민은 "그렇지. 사실 그거 다 네 돈이야"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종민과 신지는 허니문 여행에서 붙어 다니며 서로를 챙겨주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미래의 연인이 오해할 수 있다"며 엑스트라 베드를 주문해 따로 자는 등 '철벽'같은 모습을 보여 '현실 남매'의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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