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12일(현지시간)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감소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45센트) 상승한 배럴당 45.4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5%(22센트) 상승한 배럴당 47.74달러를 나타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7일을 마감일로 하는 미국의 주가 원유 재고량이 76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260만 배럴 감소를 예상했던 S&P글로벌플랫츠 전망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미 원유 재고량은 전주에도 630만 배럴 줄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원유 생산량은 일일 5만9000배럴 증가해 일일 937만7000배럴을 기록했으나 시장은 주간 원유 재고량에 초점을 맞췄다.
다만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월간 보고서 발표에 유가 상승폭은 제한됐다. OPEC은 지난달 세계 원유 생산량이 일일 66만 배럴 증가해 일일 평균 9656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원유 수요량은 일일 127만 배럴 증가한 9640만 배럴에 달할 전망이다.
OPEC 회원국의 지난달 원유 생산량은 3261만 배럴로 5월보다 39만3000배럴 증가했다. 리비아, 나이지리아, 앙골라,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가 등 5개국이 주도적으로 증가세를 이끌었다고 OPEC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