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첫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가 출시 2주 만에 계약 7000건을 기록하며 흥행몰이에 나섰다. 현대차는 소형 SUV 시장의 생태계를 바꿀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광국 현대차 부사장(영업본부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IFC에서 열린 코나 시승행사에서 "소형 SUV시장 진입 시기가 다소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코나가 사전계약 5000대, 지난 27일 출시 이후에는 본 계약 7000여 건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부터 전국 각 전시장에 전시 차량이 입고되면서 차량을 보러 오는 고객과 동시에 계약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나 계약자 가운데 45%는 현대차가 목표한 20~30대로 나타났다. 40~50대도 47%의 높은 계약율을 보였다.
남녀 선택 비중을 살펴봤을 때는 여성이 51%로 남성(49%)를 소폭 웃돌았다.
류창승 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이사)은 "20~30대 고객은 개성 있는 코나의 디자인에 끌려 구매했다"면서 "여성은 후측방 충돌경고, 차선이탈보조 시스템 등 첨단 안전사양에 코나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나가 르노삼성자동차의 QM3, 쉐보레 트랙스, 쌍용자동차 티볼리의 단점을 보완했다고 강조했다.
코나의 시장 진입이 다소 늦었던 만큼 소형 SUV에 대한 다양한 니즈를 모두 수용해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이날 행사에서 코나가 쌍용차 티볼리, 르노삼성 QM3, 한국GM 트랙스 등 경쟁차의 단점을 조사, 보완한 차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티볼리와 QM3, 트랙스 사용자를 실제 내세워 편의장치 부족과 엔진 출력 문제 등을 지적하기도 했다.
현대차 측은 "코나는 기존 소형 SUV가 갖는 한계를 넘어선 종합적인 상품 우위를 가진 차량"이라며 "현대차 코나가 국내 소형 SUV 시장의 생태계를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