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추경과 정부조직개편 만큼은 야당이 대승적으로 국가를 위해서 협조해달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추경은 우리 경제의 성장률을 2% 대에서 탈출시킬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며 “정부조직 개편도 새 정부의 정책 기조를 살려나가기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지만. 지금 미국이 FTA(자유무역협정) 개정 요구를 하고 있는 마당에 그에 대응하는 통상교섭본부를 빨리 구축하기 위해서도 매우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번 독일 순방 성과와 관련해 “미국 방문에 이어서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와 함께 많은 단독회담을 통해 적지 않은 성과를 얻었다고 자평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모든 나라로부터 지지 받았고, 북핵 문제가 G20의 의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의제로 국제적인 공감대를 조성한 것이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일 첫 정상회담에서 북 핵과 미사일에 대한 공동 방안을 협의한 것도 성과”라면서 “베를린 방문에서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구상을 밝힌 것도 큰 의미가 있었다고 본다”고 자평했다. 이어 “당장은 멀어 보이지만, 우리가 남북관계를 위해 노력해 가야할 방향”이라며 “북한이 선택할 길도 그 길밖에 없다고 본다. 북한의 호응을 기대해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