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네바다주에서 상업용 대마초 판매가 시작되면서, 뉴프라이드가 미국 현지에서 추진 중인 대마초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미국 CNN 뉴스는 지난 1일, 네바다주 정부가 대마초 구매를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후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법령에 따르면 21세 이상 성인이라면 누구나 대마초 1온스(약 28.3g)를 소지할 수 있다. 이 법안은 지난해 11월 유권자 투표로 결정됐다.
틱 세저블롬(Tick Segerblom) 주 상원의원은 현지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이 대마를 살 때마다 33%의 세금이 부과되는데, 이는 미국에서 세금부과율이 가장 높은 규제사업”이라며 “대마사업은 향후 2년간 6000만 달러(약 692억 원)의 세수를 창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高성장 대마초 시장… 뉴프라이드 “美 대마재배 사업 지속 확장할 것” = 대마초 합법에 따른 세수창출 효과를 배경으로 미국 내 대마초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 CNBC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고 고문 로저 스톤(Roger Stone)과 전 미네소타 주지사 제시벤 츄라(Jesse Ventura) 등은 대마초의 미국 전체 합법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프라이드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Las Vegas)에서 연간 1200파운드(약 544kg) 규모의 대마재배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의료 및 기호용 대마재배를 위한 허가 절차를 완료했고, 오는 8~9월경 첫 수확을 앞두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시설 확장 공사가 연내 완료되면, 연간 최대 1만 파운드(약 4535kg) 규모의 대마초 생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재 대마초 재배에 집중하고 있는 뉴프라이드는 유통으로 이어지는 사업구조도 전반적으로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프라이드 관계자는 “합법화와 함께 시장 확대가 가속화되고 있는 대마초 시장은 아직도 잠재적 수요가 넘쳐나는 미개척 시장이 훨씬 많다”며 “실제 수많은 투자자들이 새로운 대마관련 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만큼 향후 성장성이 기대되며 지속적인 사업확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6년 성장률 236% 기록한 대마산업… 기호용 넘어 의료분야 효율도 긍정적 = 미국 대마초시장 최대 연구업체로 알려진 뉴프론티어 부회장 존 카기아(John Kagia)는 대마초 시장의 성장률이 2016년 한 해에만 236%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오늘날 투자 규모 역시 7억 달러(약 8060억 원)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 의료 분야에서도 대마초를 활용한 긍정적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뉴욕에서 개최된 대마초 비즈니스 박람회에서는 대마초의 경제적 이익보다 의료적 효용성에 대한 집계가 발표돼 주목을 받았다. 해당 발표에서는 50세 미만 미국인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진 마약중독에 대한 대안으로 의료용 대마초 사례를 소개했다.
미국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매년 최소 550억 달러(약 63조 원)의 비용이 마약중독 해결에 사용되고 있는데, 의료용 대마초 사용은 아편계 약물중독의 11%를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9년까지 모든 주에서 의료용 대마초를 사용할 경우 약 50억 달러의 처방비용이 절약될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