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4兆 ‘역대급’ 이익에도 코스피 개장 직후 약세

입력 2017-07-07 09: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삼성전자의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 실현 소식에도 코스피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실적 호조 기대감을 북한 핵 도발 리스크와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상쇄한 것으로 관측된다.

7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7.22포인트(0.30%) 내린 2380.5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0.48% 내리며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림 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여전히 약보합 구간에 머무르고 있다.

이 시각 외국인과 기관은 각 78억 원, 97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홀로 197억 원어치를 바구니에 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 전 공시를 통해 2분기 잠정 매출액 60조 원, 영업이익 14조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17.79%, 영업이익 71.99% 증가했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다. 직전 최고치는 2013년 3분기의 10조1600억 원이었다.

류용석 KB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삼성전자의 잠정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수준”이라며 “그러나 과거 추이로 볼 때 분기 실적이 가장 높았던 2분기나 3분기 실적 시즌 전후로 주가가 고점을 기록한 경향이 있었다”고 전했다. 호실적 자체는 긍정적 이슈지만 주식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한다는 분석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장 대비 0.71% 내린 238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우는 1.16% 내린 187만3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북한의 핵 도발 이슈도 코스피지수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류 팀장은 “미국 북한 문제가 핫이슈가 될 가능성이 있는데, 이는 환율 쪽 부담으로 이어져 외국인 투자자에게 환차손 문제로 인식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미국의 통화정책 불확실성도 국내 주식시장에 장기적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보여지듯,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위원들의 엇갈린 스탠스가 증시에 할인요인이란 설명이다.

한편, 이날 분할ㆍ재상장된 사업회사 오리온은 시초가 대비 9.99% 내린 7만8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주사인 오리온홀딩스는 1.40% 오른 3만9700원을 기록 중이다. 당초 분할비율은 오리온 65.79%, 오리온홀딩스 34.20%였다.

한편, 이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0.62포인트(0.09%) 내린 663.17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지수는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흑백요리사', 단순한 '언더독 반란 스토리'라고? [이슈크래커]
  • 서울대병원 암센터 2층서 연기…600여 명 대피
  • “이번엔 반드시 재건축”…막판 동의율 확보 경쟁 ‘치열’ [막오른 1기 신도시 재건축①]
  • 삼성전자 ‘신저가’에 진화 나선 임원진…4달간 22명 자사주 매입
  • [종합] UAE, ‘중동 AI 메카’ 야망…“삼성·TSMC, 대규모 반도체 공장 건설 논의”
  • '뉴진스 최후통첩'까지 D-2…민희진 "7년 큰 그림, 희망고문 되지 않길"
  • 솔라나, 빅컷·싱가포르 훈풍에 일주일 새 12%↑…‘이더리움과 공존’ 전망
  • 오늘의 상승종목

  • 09.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135,000
    • +1.63%
    • 이더리움
    • 3,545,000
    • +2.87%
    • 비트코인 캐시
    • 455,000
    • +0.55%
    • 리플
    • 786
    • -0.88%
    • 솔라나
    • 193,200
    • -0.46%
    • 에이다
    • 472
    • +0.43%
    • 이오스
    • 692
    • +0.44%
    • 트론
    • 204
    • +0.99%
    • 스텔라루멘
    • 12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700
    • +1.94%
    • 체인링크
    • 15,300
    • +2.14%
    • 샌드박스
    • 371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