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상반기 결산] 최대 상승 종목과 최대 하락 종목 살펴보니

입력 2017-07-04 11: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M&A 호재 STX엔진, 6630원→1만9000원… 반기문 테마주 ‘성문전자’ 77% 급락

올 상반기 코스피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점을 찍었지만, 개별 상장사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두 자릿수 이상의 주가 상승률을 자랑하는 상장사가 300여 곳에 이른 반면, 270개 상장사의 주가는 뒷걸음질쳤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30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STX엔진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6630원이던 STX엔진의 주가는 6월 30일 1만9000원에 마감, 반년 만에 186.58% 뛰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8.0%)을 10배 이상 추월한 기록이다.

STX엔진의 주가 상승에는 인수·합병(M&A) 호재가 작용했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5월 초 STX엔진 보유 지분을 매각하기로 하고 새 주인을 찾고 있다.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방위산업의 업황이 개선되고 있는 점도 주가를 밀어올렸다.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방산주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모화학(172.84%)은 주력 제품인 이산화티타늄 상승 흐름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 속에 가파르게 상승했다. 특히 주가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계열사 지분을 매각한다는 소식에 6월 들어 급등했다. 이밖에 △티웨이홀딩스(161.96%) △아남전자(145.41%) △일진머티리얼즈(129.03%) △대한해운(113.37%) △미원홀딩스(107.6%) △삼성전기(100.79%) △동양네트웍스(100.0%) △삼성바이오로직스(93.38%) 등의 주가가 상반기 급등했다.

반면, 실적과 무관하게 특정 정치인의 행보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하는 정치테마주들의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올 상반기 코스피에서 주가가 가장 크게 내린 종목은 성문전자(-77.30%)로, 지난해 말 1만 원대였던 주가가 지난달 30일 2315원까지 고꾸라졌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테마주로 분류되던 이 회사는 반 전 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급락했다.

우리들휴브레인(-75.83%)과 우리들제약(-50.84%)도 마찬가지다. 탄핵정국 당시 문재인 대통령 테마주로 꼽히던 이들 회사의 주가는 지난 3월 문 대통령과의 관련성을 부인하는 공시를 내면서 급격한 내리막길을 걸었다.

한편, 우리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의 주가는 올 들어서만 31.91% 뛰었다. 180만 원대로 출발한 삼성전자는 상반기 내내 사상 최고가 랠리를 이어갔다. 지난달 27일에는 장중 242만 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6월 30일 기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310조5990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시총의 17.5%를 차지했다. 시총 34조7000억 원대의 우선주를 포함하면 코스피 시총의 약 20%를 삼성전자가 지탱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말 253조5041억 원이던 삼성전자의 시총은 6개월 사이 57조 원이나 불어났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300만 원까지 높여 잡았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록적인 이익 행진을 이어가는 삼성전자의 총 기업 가치는 450조 원 이상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흑백요리사', 단순한 '언더독 반란 스토리'라고? [이슈크래커]
  • 서울대병원 암센터 2층서 연기…600여 명 대피
  • “이번엔 반드시 재건축”…막판 동의율 확보 경쟁 ‘치열’ [막오른 1기 신도시 재건축①]
  • '최강야구' 문교원·유태웅·윤상혁·고대한·이용헌 "그냥 진짜 끝인 것 같아" 눈물
  • 삼성전자 ‘신저가’에 진화 나선 임원진…4달간 22명 자사주 매입
  • [종합] UAE, ‘중동 AI 메카’ 야망…“삼성·TSMC, 대규모 반도체 공장 건설 논의”
  • 솔라나, 빅컷·싱가포르 훈풍에 일주일 새 12%↑…‘이더리움과 공존’ 전망
  • 오늘의 상승종목

  • 09.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624,000
    • +0.54%
    • 이더리움
    • 3,563,000
    • +3.19%
    • 비트코인 캐시
    • 454,600
    • +0.15%
    • 리플
    • 783
    • -1.01%
    • 솔라나
    • 191,500
    • -0.83%
    • 에이다
    • 478
    • +2.14%
    • 이오스
    • 692
    • +0.73%
    • 트론
    • 204
    • +0.49%
    • 스텔라루멘
    • 128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150
    • +1.16%
    • 체인링크
    • 15,340
    • +3.44%
    • 샌드박스
    • 367
    • -1.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