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월 도입된 ISA는 한 계좌에 예금,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여러 금융상품을 담을 수 있는 일명 ‘만능통장’이다. 의무 가입기한만 지나면 소득수준에 따라 최대 250만 원의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
◇증시 호황에 MP 수익률도 상승세=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25개 금융회사들의 일임형 MP 204개 누적 수익률은 평균 5.3%로 전월 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MP 수익률은 지난해 11월 0.5%를 기록한 이후 최근 국내 금융시장의 호조세에 힘입어 6개월 연속 상승세다. 실제 코스피지수는 4월과 5월 각각 2200선과 2300선을 돌파한 후, 지난 29일 장중 2402.80까지 올라 고점을 경신했다.
대상 MP의 99%인 202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채권형펀드 편입비중이 높은 MP 2개만 금리 상승에 따른 수익률 악화로 손실을 입었다.
MP 유형별 누적 수익률은 초고위험(11.0%), 고위험(7.6%), 중위험(4.5%), 저위험(2.4%), 초저위험(1.5%) 순으로 높았다. 위험도와 수익률이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는 얘기다.
특히 초고위험형 MP의 누적 수익률을 보면 최소 4.1%에서 최대 18.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누적수익률 1위 MP 만든 회사는= 전체 MP 중에선 초고위험형인 NH투자증권 ‘QV 공격P’의 누적 수익률이 18.8%로 가장 우수했다. 글로벌주식형펀드 38%, 국내주식형펀드 37%, 원자재펀드 7% 등 분산투자한 덕분이다.
중위험형에서는 NH투자증권의 ‘QV 중립A’는 국내주식형 20%, 이머징 22%, 유럽 8% 등의 자산배분으로 10.4%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다.
저위험군에서는 NH투자증권의 ‘QV 안정추구A’가 6.4%의 수익률을, 초저위험형에서는 키움증권의 ‘원금지급추구형플러스(초저위험)’이 3.2%로 선방했다.
금융회사별 평균 누적수익률은 NH투자증권이 10.5%로 지난달에 이어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다. 초고위험과 고위험, 중위험, 저위험 등 전 유형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거둔 덕분이다.
다음으로 키움증권(8.8%), 현대차투자증권(6.7%), 삼성증권(6.7%), 한국투자증권(6.7%) 등이 높은 성과를 거뒀다.
은행권에서 선방한 곳은 대구은행으로 5.6%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다. 10%대 고위험형 MP에서 평균 수익률을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