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CS는 2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한국지점 운영 방안 등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칼스텐 쉐펠<사진> AGCS 아시아 지역 및 시장 책임자, 마크 미첼 AGCS 아시아 지역 최고경영자(CEO), 노창태 AGCS 신임 CEO가 참석했다.
쉐펠은 "AGCS 한국지점은 AGCS에게 특별한 기회이며, 아시아 성장 전략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지점의 공식 설립을 통해 국내 고객들과 한국 시장에 관심을 가진 글로벌 기업들에게 보다 효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AGCS는 알리안츠 그룹의 기업 및 특수 보험 전문 회사이다. AGCS는 해상, 항공(우주포함), 에너지, 엔지니어링, 엔터테인먼트, 금융(임원배상책임 보험 포함), 책임보험, 중소기업 및 재산 보험 등의 분야에 있어 특수성 보험, 대체리스크 전가 및 기업 비즈니스 전반에 걸친 보험과 리스크 컨설팅을 제공한다.
AGCS는 아시아의 손해보험 시장은 전세계 보험료의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약 5%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첼 CEO "한국의 기업보험 잠재 시장은 40억~50억 원으로 서구시장에 비해 작지만 성장 가능성은 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AGCS는 특히 평판보험과 사이버보험, 엔터테인먼트 보험 등 특색있는 상품을 내놓겠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미첼 CEO는 "브랜드 이미지라든가 평판에 문제가 생겼을 때 그 리스크를 보장하는 평판보험, 사이버 보험, 엔터테인먼트 보험 등 혁신상품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창태 신임 사장은 "한국 손해보험 시장에서 기업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밖에 안된다"며 "제조업 위주의 산업 구조에서는 기업보험의 성장 가능성이 있고 많은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AGCS 임원진은 지난 2003년에 철수한 알리안츠화재해상과는 다른 회사라고 선을 그었다.
쉐펠은 "한국 이전에 있었던 알리안츠화재해상 법인은 폐점했고, AGCS는 그 이후인 2006년에 설립이돼 완전 다른 회사"라고 말했다. 미첼 CEO 역시 "AGCS는 알리안츠화재해상 이후에 설립이 됐고, 6~7년간 싱가포르 등에서 한국기업 고객에게 보험서비스를 제공해 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