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장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제2차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에서 ‘유라시아 지역 공동 번영을 위한 의회간 협력 증진’을 주제로 한 개회사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넓고, 가장 많은 인구가 살아가고 있는 유라시아 대륙 국가간의 협력과 교류는 글로벌 공동체 번영의 핵심 동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장은 유라시아 지역 공동 번영을 위한 상호협력 방안으로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 추진체(Driving Vehicle)로 정립 △각 국이 추진하고 있는 유라시아 공동발전 전략을 의회 차원에서 적극 뒷받침 △유라시아 의회간 결속 강화 및 정보 교류 위한 ‘사이버 사무국’ 설치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대북제재와 함께 대화가 병행되어야 함을 강조하면서 ‘6자회담 당사국 의회간 대화’ 및 ‘남북한 국회의장회의’의 추진 의지도 밝혔다.
정 의장은 이어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는 유라시아 시대를 견인하는 기관차가 될 것”이라며 “이번 2차 서울 회의가 유라시아 지역, 더 나아가 전 세계 번영과발전의 든든한 디딤돌을 놓는 회의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제2차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 러시아, 체코, 헝가리, 중국, 인도 등 유럽과 아시아 주요 25개국 의회 의장 및 부의장이 참석중이다. 이날 오후에는 유라시아 의회간 협력의 구체화 및 제도화 방안을 담은 ‘공동선언문’채택 및 정 의장과 볼로딘 러시아 하원의장의 공동기자회견도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