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기(연합뉴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베테랑 외야수 이양기(36)를 방출한다.
한화 구단은 2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이양기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KBO가 이양기를 웨이버 공시할 경우 다른 팀들은 일주일간 이양기를 영입할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이양기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 없으면 이양기는 올 시즌 어떤 팀에서도 활동할 수 없다.
한화는 이양기 대신 젊은 내야수 김태연(20)에게 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2차 6라운드에서 한화가 지명한 김태연은 올 시즌을 앞두고 육성 선수로 신분이 변경됐다. 김태연이 1군에 올라오려면 정식 선수 신분을 얻어야 한다.
KBO가 이양기를 웨이버 공시하면 한화는 김태연을 정식 선수로 등록, 21일 넥센 히어로전부터 활용할 예정이다.
김태연은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09 9홈런 30타점으로 활약했다. 이양기는 2003년 한화 입단 이래 개인 통산 326경기를 소화하며 타율 0.261, 6홈런 75타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