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로봇청소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에코백스가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로봇 청소기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에코백스는 29일 호텔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에서 ‘에코백스 한국 진출 공식 기자간담회’를 열어 회사의 최고혁신경영자(CIO) 겸 해외사업 총괄사장 데이비드 첸이 한국시장 진출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에코백스는 1998년 설립된 중국 로봇전문 기업이다. 현재 중국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65%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을 비롯한 미국, 유럽 등 31개 국가에 진출했다.
에코백스는 올 4월 국내에 가정용 로봇청소기 디봇 R95와 디봇 미니, 디봇 슬림 등 총 3종과 자율주행 유리창 청소로봇 ‘윈봇 850’을 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대했던 것보다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양분하고 있는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 뛰어든 에코백스의 강점은 가격경쟁력이다. 에코백스의 ‘디봇 슬림’의 국내 출시 가격은 24만 원대로, 삼성전자의 파워봇과 LG전자의 로봇킹 등이 100만 원을 웃도는 가격인 것과 비교하면 저렴한 편이다.
에코백스 관계자는 “한국도 중국처럼 로봇청소기 시장의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돼 진출을 결심했다”며 “높은 가성비를 바탕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처를 본격 확대해 국내 소비자들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