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강남길, 연이은 사생활 폭로…'풍문쇼' 진심으로 사과했지만 '논란 여전'

입력 2017-06-21 08:14 수정 2017-06-2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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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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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A '풍문으로 들었쇼'가 연이은 연예인들의 사생활 폭로로 도마 위에 올랐다.

20일 오후 방송인 에이미의 자살 기도 소식이 전해졌다. 에이미는 전날 '풍문쇼'에서 언급된 방송 내용에 충격을 받아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방송 이후 에이미는 SNS을 통해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그는 "이젠 너무 지친다. 갈 때가 없다. 더 이상 무너질 때가 없다. 슬픔이 없는 데로 가고 싶다"라며 고통스러운 심정을 토로했다

이에 '풍문쇼' 측은 "에이미 씨가 상처를 입을만한 내용이 있었다"라며 방송 내용 중 과장된 부분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며 진심으로 사과했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풍문쇼'는 지난 12일 방송분에서도 탤런트 강남길의 가정사를 가감 없이 폭로해 자극적 이슈몰이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비난 세례를 받았다.

이날 패널들은 강남길과 전처의 이혼 과정을 언급하며, 전처의 외도 상대가 1명이 아닌 2명이었다는 등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전했다.

더욱이 강남길은 이혼 과정에서 3년간 연예계 활동을 중단해야 할 만큼, 정신적 스트레스와 상처를 입은 바 있다. 그러나 이날 방송으로 '강남길'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하고 사생활이 세간의 입에 오르내리며 본인에게 과거를 상기시키고 더 큰 상처를 주게 된 결과를 낳았다.

네티즌은 "'풍문쇼' 가십성 소재에 눈살이 지푸려진다", "에이미 사실 확인은 제대로 된 내용인가", "연예인 뒷담화나 하려면 폐지되는 게 답일 듯"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에이미는 지난 2015년 12월 31일 한국을 떠나 미국에 체류 중이며, 최근 10살 연하 한국인 남성과 결혼 전제 열애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강남길은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해강(장희진 분)의 아버지 정강식 역으로 출연 중이다.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는 '시청자들이 관심 있어 하는 셀럽의 궁금증을 현업에서 활동 중인 기자들과 제작진이 심층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풀어나가는 프로그램'이라는 기획 의도 아래 2015년 첫 방송됐으며, 현재 이상민, 한은정, 홍석천, 김가연, 김지민, 이준석, 곽정은 등이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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