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캐피탈은 일본에서 발행하는 비엔화표시 채권인 쇼군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발행은 6000만 달러(약 700억원) 규모로 2010년 이후 7년여 만의 해외 조달이다. 비교적 장기인 2년 만기 미달러화(USD)표시 채권으로 발행됐다.
이번 채권 발행은 유안타증권이 주관사를 맡았으며, 미쓰이스미토모 은행(SMBC)이 발행 물량을 대부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캐피탈 관계자는 "금번 쇼군본드 발행은 일본의 3대 메가뱅크인 미쓰이스미토모 은행으로부터 당사의 신용도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번 조달을 계기로 국내외 조달처를 다변화하고 해외에서도 투자자들과의 협업을 통한 해외 비즈니스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2015년 11월, 지난해 5월 산은캐피탈 매각을 시도했지만 2차례 모두 성사되지 않았다.
이동걸 올해 2월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산은캐피탈 매각 관련 "시장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매물로서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매각보다 급한 문제"라며 당장 매각에 나설 계획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