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문을 열었을 때 초콜릿이 있으면 기분이 좋다“...우승을 눈앞에 둔 ‘스윙퀸’ 이정은6

입력 2017-06-1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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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골프, 최종일 경기 18일 오전 10시부터 생중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 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2·6800야드)

▲SBS골프, 최종일 경기 18일 오전 10시부터 생중계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이정은6
▲이정은6
■다음은 3라운드 5언더파 211타를 쳐 2타차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정은6(21·토니모리)의 일문일답.

-오늘 경기 내용은.

오늘은 샷 감각, 퍼터감각이 좋았다. 1홀부터 17번 홀까지 안정적으로 했는데 18번 홀에서 실수로 잘못 쳐서 보기를 범했다. 내일은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공격적으로 했나.

홀마다 다르다. 안정적으로 아이언 샷을 할 때가 있다. 오늘은 샷감이 좋아서 공격적으로 했다. 내일부터 체력이 힘들면 못하지 않을까 싶다. 오늘은 그린이 생가보다 잘 받아줬다.

-연장에서 진 김지현과 3타차이 인데.

식단조절 휴식 체력조절 잘하면 마지막날 같이 할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배려심이 많은 언니라 편하게 할 수 있을 거 같다. 하지만 두 번 지는 건 싫다.

-체중이 좀 늘은 것 같다.

체중이랑 근육이랑 작년에 비해 1Kg로 정도 늘었다. 잘 먹고, 체력훈련을 해서 그런 것 같다.

-오늘도 훈련하나.

오늘도 연습 퍼터는 조금만하고 가고 샷은 못할 듯하다.

-샷을 할 때 어느 방향이 편한가.

샷의 구질로 봤을 때 왼쪽이 더 편하긴 하다. 오른쪽 핀이어서 너무 어렵거나 그렇지는 않다. 핀위치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편이다.

-마인드 컨트롤은 어떻게 하나.

샷이 잘 안되었을 때는 다음 대회가 많이 남아 있고, 연장 패했을 때도 더 큰 대회에서 하면 된다고 생각해서 긍정적으로 하려고 노력한다.

-아침에 냉장고를 열었을 때 항상 있었으면 하는 음식이 뭔지.

초콜릿이다. 단 것을 좋아하고 피곤할 때 단 것을 먹으면 업이 돼서 좋다.

-라운드 때 많이 먹던데.

편식 없이 잘 먹는다.

-8번 홀 퍼팅 거리 얼마였나.

2발자국 정도였다. 한발 80cm정도다.

▲퍼팅라인을 옆에서 보고 있는 이정은6.
▲퍼팅라인을 옆에서 보고 있는 이정은6.
-퍼팅 라인을 옆으로 앉아서 보던데.

똑바로 보는 것보다 옆으로 보는 게 착시가 덜하다. 셋업할 때 안보일 때가 있다. 그러다가 옆으로 본적이 있는데 라인이 잘 보여 그렇게 본다.

-언제부터인가.

그렇게 본건 고등학생부터다. 고등학생 때 같이 연습했던 친구랑 같이하면서 나한테 잘 맞아서 그렇게 하게 됐다. KPGA 이상희다. 고등학교 때 친구인데 이후에 서로 바빠서 잘 보지 못하고 있다.

-그린 난이도 어땠나.

그린빠르기가 평균적으로 3.3, 3.4인데 여기는 3.7이니까 어렵고, 경도도 다른 코스보다 있어서 최대한 집중을 해야 보기를 하지 않는 코스인 것 같다.

-어떤 이유 때문에 그린이 볼을 잘 받아줬다고 생각하는가.

잘모르겠다. 그린이 작년보다는 잘 받아준다.

-지난주 연장에서 지고 울었는데.

(김)지현 언니한테 져서 운게 아니고 연장까지 끌고 간 것을 만족했다. 언니가 우승해도 진심으로 축하해줄 자신이 있었는데 내가 실수해서 진 것이기 때문에 마음이 아파서 눈물이 난 것이다.

-내일은 어떤 전략인가.

웃으면서 재미있게 칠거다. 팀분위기가 좋아야한다. 서로 경쟁하려다 보면 다른 조에서 우승자가 나올 수 있으니 호흡을 맞춰 가면서 할거다. 같은 조를 팀으로 생각한다.

-러프에서도 잘 풀어가는 것 같다.

러프에서 어프로치 하는 것도 작년보다 겁나지가 않다. 퍼트도 작년에는 짧은 거리의 연습을 많이 했는데 그 효과도 본 것 같다. 작년보다 훨씬 노련하게 플레이하는 것 같다. 롱 아이언의 탄도가 높아져서 공략하기가 쉬운 것 같다.

-거리가 늘었나.

드라이버 거리가 늘면서 아이언을 잡는 것이 짧게 들어와 정확히 치는 것 갔다. 샷 감이 많이 좋아진 것을 스스로 느꼈다. 경기할 때 자신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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