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하오란, 특수용지 사업 본격화…현지 합자회사 설립

입력 2017-06-1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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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회수 및 재생 전문 친환경 기업 차이나하오란이 합자회사 설립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CT(캐리어테이프)용지 시장을 공략한다.

차이나하오란은 15일 무역 및 특수지 후가공 전문기업인 ‘상하이후이팡실업발전유한공사(이하 상하이후이팡)’와 합자회사 ‘신하오후이팡전자운반재료유한공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CT용지 생산을 위한 합자기업의 설립 방식 및 회사 운영 등에 대한 세부 협의를 진행하고 올해 10월에 합자회사를 공식 설립하기로 했다. 차이나하오란은 이번 출자를 통해 해당 합자회사의 약 60% 지분을 취득하게 됐다.

CT용지는 반도체 칩 운반에 사용되는 특수 용지이며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라 최근 그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중국은 CT용지 최대 물량 사용국임에도 그동안 재료가 되는 원지 개발과 후가공 기술 부재로 소비물량 대부분을 일본 수입에 의존해 왔다.

회사 측은 “그동안 후가공 기술과 판매 네트워크 모두를 보유한 파트너를 찾기 위해 사업 일정이 일부 지연됐지만, 상하이후이팡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이런 부분을 모두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본격적인 CT용지를 공급이 진행되면 고부가가치 제품인 CT용지는 차이나하오란의 매출에 큰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차이나하오란은 합자회사에 자체 개발한 CT용지 원지를 제공할 예정이며, 상하이후이팡은 CT용지의 후가공 및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회사는 파트너사인 상하이후이팡이 이미 후가공 기술과 다수의 CT용지 고객을 확보한 만큼 중국 내 점유율 확보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차이나하오란은 합자회사 설립에 따라 CT용지 원지 생산체계 구축도 앞당길 계획이다. 회사는 이미 CT용지 생산설비 구축을 위한 자금도 확보한 상태로 최대한 빠른 라인 구축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하오롱 차이나하오란 대표는 “합자회사 설립을 통해 CT용지 개발 및 품질 개선을 위한 장기간 노력이 결실을 보게 됐다”며 “양사의 강점을 바탕으로 전 세계 CT용지 최대 수요 시장인 중국에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가도록 힘쓸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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