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남경필 경기지사가 남한산성에 있는 KT 중계소를 이전해 달라고 요청했다.
남 지사 측은 남한산성의 신남성 동돈대에 있는 KT 중계소 이전과 관련한 기술적 검토를 KT측에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 남 지사는 전날 박창순 경기도의회 의원, 이정호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소장, KT 서울동부유선운용센터 관계자 등과 현장을 둘러봤다.
남 지사가 KT 중계소 이전을 요청한 것은 유지·관리의 주체가 불명확해 도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박 의원의 요구에 따라 이뤄졌다. 지난달 도의회 임시회에서 박 의원은 이 같은 이유로 남 지사에세 이전을 제안했다.
이외에도 남 지사는 2007년 군부대 상수도관 설치로 훼손된 뒤 아직까지 100% 복구가 이뤄지지 않은 신남성 진입로에 대해서도 도로 소유주인 KT, 군부대와 해결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해당 도로는 KT가 지분의 74%를 소유하고 있지만, 현재는 인근 군부대의 군사도로로 사용되고 있다.
KT 관계자는 “중계소 이전과 관련한 예산과 기술적인 부분, 관계 기관 협의 등 복잡한 문제가 많다”며 “경기도와 도의회에서 중계소 이전을 요청한 만큼 검토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