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폭발 테러 의심 사고'에 교수 1명 부상…'택배 상자' 열자 '쾅', 군경 대테러요원 투입

입력 2017-06-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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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연세대 한 교수실에서 테러가 의심되는 폭발사고가 발생하자 군과 경찰이 추가 사고가 발생할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연합뉴스)
▲13일 오전 연세대 한 교수실에서 테러가 의심되는 폭발사고가 발생하자 군과 경찰이 추가 사고가 발생할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연합뉴스)

1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대 공학관 교수 연구실에서 폭발 테러로 의심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부상했다. 경찰과 군은 특공대 등을 투입해 현장 수습과 원인 조사에 나섰다.

서대문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4분께 서울 연세대 1공학관 기계공학과 A교수 연구실에서 A교수가 택배 상자를 열자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교수는 목과 가슴, 손, 오른팔 등에 화상을 입고 곧바로 인근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목격자들은 "택배 상자를 열었더니 갑자기 폭발했다. 작은 나사들이 튀어나왔다. 테러가 의심된다"고 전했다.

폭발이 일어난 택배상자는 가로·세로 약 20cm 크기의 종이 상자로, 내부에 뇌관과 기폭장치, 화약 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가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연세대 내부에 무장한 경찰특공대를 투입하고 사고 현장 주변에 폴리스라인을 치는 등 경계에 나섰다. 특공대와 폭발물분석팀,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팀 등 70여 명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폭발물의 재질, 구조 등을 파악 중이다.

군 당국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위험성 폭발물 개척팀(EHCT) 20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국가정보원 테러정보통합센터(TIIC)에서도 인력이 급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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