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協, KPGA 선수권대회 60주년 맞아 새로운 엠블럼과 트로피 공개

입력 2017-06-1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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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선수권 60주년을 맞아 강욱순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KPGA선수권 60주년을 맞아 강욱순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회장 양휘부))는 제60회 KPGA 선수권대회를 앞두고 12일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더 케이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KPGA의 변화되는 모습을 소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60회를 맞아 새로운 제작된 KPGA 선수권대회 공식 엠블럼과 트로피가 공개돼 많은 주목을 끌었다.

또한 통산 18승을 기록한 뒤 최근 아카데미 사업을 시작한 강욱순(51), 지난해 본 대회 우승자 김준성(26.캘러웨이), 올 시즌 개막전 ‘제13회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챔피언 맹동섭(30.서산수골프앤리조트), 제36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이상희(25·호반건설), 2016년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을 석권했고 최진호(33·현대제철), 카이도시리즈 2017 카이도 드림오픈 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김우현(26·바이네르), 코오롱 제60회 한국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거둔 장이근(24) 등 KPGA 코리안투어 주요 선수들이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지난해 제59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투어 데뷔 첫 승을 장식한 김준성은 “KPGA 선수권대회는 어려서부터 꼭 우승하고 싶었던 대회이자, 프로 데뷔 후 첫 승을 안겨준 대회이다. 오랜 역사의 한 페이지에 나의 이름을 올릴 수 있어 정말 영광이다” 라며 KPGA 선수권대회가 주는 의미를 밝히기도 했다.

1999년 제42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강욱순은 “쟁쟁한 후배들이 있어 내가 이 트로피를 직접 품을 기회는 없을 것 같다”고 웃으며 말한 뒤 “새로운 목표라면 훌륭한 후배를 육성해서 이 트로피를 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아카데미 사업을 통해 좋은 선수들을 배출하겠다”며 후진 양성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

개인통산 7승을 달성한 최진호는 “KPGA 코리안투어 멤버로서 ‘KPGA 선수권대회’ 우승은 최고의 목표이자 최종의 목표일 것이다. 나는 아직까지 KPGA 선수권대회에 인연이 없었지만 언제나 우승을 꿈꾸고 있다”며 “새로 만들어진 이 트로피에 내 이름을 새겨 역사에 남는 것을 다음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2012년 제55회 KPGA 선수권대회 우승을 통해 역대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상희는 “5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새로워진 우승 트로피 들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며 “작년에는 예선에서 탈락해 아쉬움이 컸지만 좋은 승부를 펼쳐 예전 트로피와 오늘 발표된 새로운 트로피를 집에 장식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60회 KPGA 선수권대회 기자회견 - 김준성, 최진호, 이상희, 장이근(좌측 부터).
▲제60회 KPGA 선수권대회 기자회견 - 김준성, 최진호, 이상희, 장이근(좌측 부터).
KPGA 선수권대회는 대한민국 최초의 프로 골프 대회로 정확히 60년 전인 1958년 6월 12일부터 4일간 서울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되었으며 그 이후 한 해도 빠지지 않고 개최되어 온 대한민국 역대 최고의 대회다.

KPGA 양휘부 회장은 “새롭게 제작된 KPGA 선수권대회의 엠블럼과 우승 트로피는 과거의 명성을 잇고, 또 다른 미래를 설계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KPGA 코리안투어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보다 세심하게 준비할 것이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 고 말했다.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경상남도 양산에 위치한 에이원컨트리클럽(남, 서코스)에서 개최되는 제60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CC(총상금 10억원, 우승 상금 2억)는 총 156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KPGA 레전드 선수들과 창립 회원이 함께하는 핸드프린팅 행사, 위촉패 수여식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PGA투어 CJ컵 나인브릿지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져 참가 선수들의 열띤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JTBC골프는 4일간 오전 11시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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