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씨앤엘이 최근 실시한 유상증자 일반공모에서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태양씨앤엘은 최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실시한 유상증자 일반공모 청약 결과 약 506억7000만 원가량의 자금이 몰려 50.6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약 10억 원 규모의 소액공모로 총 83만3333주 모집에 4220만5893주가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이달 29일이다.
태양씨앤엘 관계자는 “이번 소액공모에 이처럼 자금이 몰린 것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을 실현하는 등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관측된다”며 “특히 신규사업인 환경산업이 최근에 새롭게 출발한 신정부의 주된 관심사로 주목받는 데다 최근 합병한 공감이앤티의 폐기물매립 사업전망에 대한 기대감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공감이앤티는 지난 1분기 매출액 38억 원과 영업이익 25억 원을 기록했다. 산업폐기물 최종처분 및 종합 재활용업을 영위하고 있는 하수·폐기물처리업체로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태양씨앤엘이 지난해 12월 인수했다. 태양씨앤엘은 공감이앤티를 통해 환경사업을 본격화하고 향후 공감이앤티 실적 반영에 따라 관리종목 탈피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