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파도 뚫고 시민 구한 박병진氏에게 ‘의인상’ 수여

입력 2017-06-07 11:00 수정 2017-06-0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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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LG그룹)
(사진제공=LG그룹)
LG복지재단은 지난 3일 속초시 영랑동 장사항 방파제에서 너울성 파도를 뚫고 바다에 빠진 시민을 구한 박병진(41, 사진)씨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박병진 씨는 당시 장사항 방파제 인근 해수욕장에서 가족과 함께 산책을 하던 중 바다에 빠진 이 모씨를 발견했다. 이 씨는 방파제에서 낚시를 하던 도중 갑자기 닥친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 체육회에 근무하는 박 씨는 지체 없이 구명환을 들고 거센 너울성 파도가 치는 바다에 뛰어 들었고, 이 씨와 함께 20여분을 버틴 끝에 119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박 씨는 “바다에 빠진 분도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므로 무조건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뛰어들었다”고 담담히 말했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본인의 안전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타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파도 속 바다로 뛰어든 박 씨의 용기 있는 행동은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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