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수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에 임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외교와 국방을 포함한 6개부처와 청와대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에는 김용수(54, 행시 31회)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각각 임명했다.
문 대통령이 차관 인사를 단행한 것은 지난달 21일 법무부와 31일 통일부 등 6개 부처에 이은 3번째다. 이날까지 모두 13명의 부처 신임 차관이 임명됐다.
김용수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은 정보통신분야에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정통 관료 출신이다. 방송통신위원회 방송진흥기획관과 청와대 정보방송통신비서관,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방송정책실장을 맡았다.
김 차관은 지난 4월 6일자로 황교안 당시 대통령권한대행에 의해 차관급인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임명됐다. 정확히 2개월 만에 다시 친정인 미래부로 돌아가 정보통신 업무를 총괄하게 됐다.
동성고와 서울대 법대·행정대학원을 나온 김 차관은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과거 정보통신부 통신경쟁정책과장·혁신기획관, 방송통신위원회 방송진흥기획관·국제협력관, 대통령비서실 정보방송통신비서관 등을 지냈다.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정보통신부가 없어지고 통신 업무가 방송통신위원회로 넘어갔을 때는 국제부흥개발은행(IRBD) 파견근무를 마치고 돌아와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하다가 방통위로 옮겼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모든 발표 기준은 인사검증"이라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큰 만큼 높은 도덕적 기준으로 국민 눈높이에 부응하기 위해 철저한 인사검증으로 늦어지는 부분이 있음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