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6개부처 차관‧경제보좌관 인사 단행

입력 2017-06-06 17:28 수정 2017-06-06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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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남 외교차관 유임…미래 2차관 김용수‧문체 1차관 나종민‧경제보좌관 김현철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외교부 1차관에 임성남 현 차관을 유임시키는 등 6개 부처 차관과 경제보좌관 인사를 단행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임성남 차관은 유일하게 유임된 인사다. 1958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외교학 석사 과정을 마쳤으며 외무고시 14회에 합격했다. 주영국대사관 대사,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주중국대사관 공사 등을 지냈다. 대표적인 대미·대중 외교 전략통으로 꼽힌다.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에는 김용수 방송통신위 상임위원이 임명됐다.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사법학과 학사, 정책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행정고시 31회에 합격했다. 노무현정부 때 방송통신위 방송진흥기획관을, 박근혜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정보방송통신비서관, 미래부 정보통신방송정책실장 등을 지냈다. 정보통신분야에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정통 관료라는 점이 인선 배경이다.

국방부 차관은 서주석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이 맡게 됐다. 1958년 경남 진주 출신인 서 신임 차관은 서울대에서 외교학 학‧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노무현 정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기획실장, 대통령비서실 안보수석비서관 등을 지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안보전문가로 국방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할 적임자”라고 박 대변인은 설명했다.

보건복지부 권덕철 신임 차관은 내부 승진 케이스다. 1961년 전북 남원 출신으로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나온 뒤 독일 슈파이어행정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땄다. 보건복지부에서 근무하며 복지정책관, 보건의료정책관, 보건의료정책실장 등을 지냈고 지난해 11월부터는 기획조정실장으로 일하고 있다.

나종민 동국대 석좌교수는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 임명됐다. 1963년 광주 출신인 그는 고려대 행정학과를 나온 뒤 행정고시 31회에 합격하며 공직에 발을 들였다. 문체부 대변인, 문화정책국장, 종무실장 등을 역임했다. 박 대변인은 “관광․문화예술정책에 정통한 관료 출신으로 추진력과 소통능력을 겸비했다”고 설명했다.

류희인 국민안전처 신임 차관은 국가 위기관리체계를 기획·구축·운영한 경험을 보유한 안전분야 전문가라는 게 인선 이유다. 1956년 경기 파주 출생으로, 공군사관학교 27기다. 노무현정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 위기관리센터장, 대한민국 공군 준장, 대통령비서실 위기관리비서관 등을 지냈고,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비상임위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한편 경제보좌관엔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임명됐다. 1962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나 서울대 경영학과에서 학‧석사를 마친 뒤 일본 게이오대학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중소기업학회 부회장, 한국자동차산업학회 회장 등을 거쳐 현재 서울대 일본연구소장도 맡고 있다. 박 대변인은 “우리 경제가 당면한 ‘저성장시대 생존전략’을 중심으로 꾸준히 연구를 해 온 학자로서, 일본 등 글로벌 경제 환경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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