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개별공시지가]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땅값 최고...14년째 부동의 1위

▲서울 명동역 인근에 위치한 ‘네이처리퍼블릭’ 건물이 14년째 전국 최고 지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제공=국토교통부)

서울 명동역 인근에 위치한 ‘네이처리퍼블릭’ 건물이 14년째 전국 최고 지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개별공시지가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 기준으로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의 지가가 1㎡당 8600만 원으로 전국 최고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의 3.3㎡당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957만 원이 오른 2억8380만 원이었다.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은 지난 2004년부터 올해까지 14년 째 줄곧 개별공시지가 1위를 기록해오고 있다.

전국 토지 공시지가 상위 10위는 모두 서울시 중구 명동 일대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공시지가 2위를 지킨 곳은 중구 충무로2가에 위치한 쥬얼리샵 ‘로이드’로 1㎡당 8502만 원(3.3㎡당 2억8056만 원)의 지가를 보였다. 3위 역시 작년과 동일한 중구 충무로1가의 주얼리매장 ‘클루’로 1㎡당 8490만 원(3.3㎡당 2억8017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위를 기록했던 명동2가의 ‘우리은행’은 1㎡당 8300만 원을 기록해 4위로 뛰어올랐다. 5위를 기록한 충무로2가의 운동용품 판매점 ‘뉴발란스’는 1㎡당 8280만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한단계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6~8위는 모두 명동2가에 위치한 화장품 판매점인 ‘클럽클리오’(1㎡당 8206만 원, 지난해 9위), ‘홀리카홀리카’(1㎡당 8200만 원, 지난해 5위), ‘에뛰드하우스’(1㎡당 8200만 원, 지난해 9위)가 차지했다. 9위에는 1㎡당 8160만 원을 기록한 충무로 2가의 ‘명동 CGV’(지난해 7위)가, 10위는 지난해와 같은 명동2가의 화장품판매점 ‘라네즈’가 1㎡당 8142만 원의 지가로 이름을 올렸다.

반면 서울 내 최저지가를 기록한 곳은 도봉구 도봉동의 1㎡당 6300원을 기록한 자연림이었다.

시·군·구별 지가 상승률 상위 5위 안에는 수도권에선 유일하게 서울시 마포구가 14.08% 상승으로 5위를 차지하며 이름을 올렸다. 마포구 지가 상승은 공원으로 단장된 경의선 숲길의 활성화와, 이로 인해 홍대입구 상권이 연남동까지 확장된 데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 개별공시지가는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나 토지소재지 관할 시·군·구 민원실,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이의신청은 오는 31일부터 6월 29일까지 토지 소재지 시·군·구에 직접 제출하거나 팩스 우편으로 접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