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은 온라인쇼핑몰 펀샵을 운영하는 아트웍스코리아의 지분 70%를 인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16일 미디어커머스 시장을 겨냥한 동영상 콘텐츠 제작을 발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여기에 최적화된 상품경쟁력 강화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이번 지분 인수는 차별화된 상품 소싱 역량을 강화하고 상대적으로 취약한 남성 고객층을 확보해 경쟁력을 갖춘 상품·브랜드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포석이 깔려있다.
펀샵은 생활의 불편함과 문제를 유쾌하고 기발하게 해결해 줄 수 있는 생활솔루션 상품을 소개하며 젊은 남성 고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회원 수는 40만 명 수준이며, 30~50대 여성을 주요 고객층으로 하는 CJ오쇼핑과 달리 전체 회원의 70%가 30~50대 남성으로 구성됐다.
펀샵은 또 시장 조사와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아직 출시되지 않았지만 소비자의 요구는 높은 제품을 기획해 자체 상품화하는 역량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까지 약 4만 개의 상품을 소개했으며, 이 중 자체개발 상품은 3000개가 넘는다.
CJ오쇼핑은 펀샵의 차별적인 상품 소싱 역량, 그리고 ‘제품으로 보는 세상의 안테나’를 콘셉트로 해외 신제품을 소개하는 전문 온라인 매거진 ‘펀테나’의 상품기술 역량을 통해 미디어커머스 사업을 위한 상품 소싱과 기술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트웍스코리아는 이외에도 ‘행복한 맛의 모험가’를 표방하며 국내외 새로운 식품 소개 및 판매하는 푸드 전용 쇼핑몰 ‘락식(樂食)’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 강남역과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펀샵 오프라인 매장을 한 곳씩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아트웍스코리아의 매출은 245억 원이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아트웍스코리아의 인적자원과 사업모델 등을 최대한 살려 TV홈쇼핑, T커머스, 온라인 등 다양한 채널을 갖춘 CJ오쇼핑과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