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 “주가 조작세력 따로 있어”...검찰 수사 의뢰

입력 2017-05-28 17: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오는 30일 성세환 회장 첫 재판 앞두고 반격 나서

BNK금융지주가 자사의 주가 조작 공매도 의심 세력이 따로 있다며 검찰 수사를 의뢰하고 나섰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성세환 금융지주 회장의 행위가 공매도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였다는 주장을 입증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BNK금융지주는 지난 26일 주가조작 의심세력을 발견해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유상증자 발행가격 산정 기간인 지난해 1월 6일부터 8일까지 의도적으로 호가를 낮추는 방법으로 주가를 조작한 의심 세력이 있다”며 “BNK금융이 주변에 주식 매수를 부탁한 것도 이런 공매도 세력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성 회장은 2015년 11월 BNK 유상증자 공시 후 주가가 급락하자, 유상증자 발행가액을 높인 혐의를 받고 오는 30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주가 조작을 위해 14개 거래업체를 끌어들여 이들 업체 명의로 주식을 매입하게 한 뒤 발행가액 산정 기간인 이듬해 1월 7일부터 이틀간 총 115회, 189만 주에 대한 주가를 8000원에서 8330원까지 끌어올렸다는 것이 검찰 측의 설명이다.

또 성 회장은 특히 지난해 3월 회장 연임을 앞두고 대규모 유상증자를 성공시켜 부실경영 책임 문제가 불거지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려고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조사 결과 부산은행 임직원들은 거래기업 46곳에 464만 5542주를 매수하도록 청탁한 혐의다.

이와 관련해 성 회장은 검찰 수사 결과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지난 12일 성 회장은 BNK 금융그룹 직원들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거래업체가 BNK금융지주의 주식을 매입한 것은 향토기업이 지역금융기관과 상생하려는 순수한 의도였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다 상술인건 알지만…"OO데이 그냥 넘어가긴 아쉬워" [데이터클립]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백신 음모론’ 펼친 케네디 주니어, 보건부 장관 임명
  • 리스크 털어낸 리플…'美 증시ㆍ비트코인' 하락에도 나 홀로 상승
  • 예금자보호한도 23년 만에 1억으로 상향…금융권 파장은?
  • 韓 환율관찰 대상국 재지정…“국내 채권시장 최악의 시나리오, 환율 상향 고착화”
  • “증거 인멸 우려” 명태균·김영선 구속…검찰 수사 탄력
  •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 오늘 일본과 B조예선 3차전…중계 어디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5,250,000
    • -2.14%
    • 이더리움
    • 4,357,000
    • -4.2%
    • 비트코인 캐시
    • 596,000
    • -3.79%
    • 리플
    • 1,135
    • +15.82%
    • 솔라나
    • 298,500
    • -3.12%
    • 에이다
    • 839
    • +3.58%
    • 이오스
    • 812
    • +3.7%
    • 트론
    • 255
    • -0.39%
    • 스텔라루멘
    • 189
    • +7.3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100
    • +0.61%
    • 체인링크
    • 18,840
    • -1.52%
    • 샌드박스
    • 393
    • -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