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25일 발표된 포브스지 글로벌 2000 순위에서 전력유틸리티 부문 2위, 종합 138위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2012년 종합 580위, 글로벌 전력회사 30위를 기록했던 한전은 작년 유틸리티분야 1위로 도약한 데 이어 올해에도 글로벌 최상위 전력회사로 우뚝 서게 됐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평가결과로 아시아 전력ㆍ가스 유틸리티 중에 명실상부한 1등 전력회사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아시아 전력회사 3년 연속 1위를 달성하며 대한민국 대표 에너지공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빛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한전은 삼성(15위), 현대차(104위)에 이어 국내 기업 중 3위를 기록했다. 공기업 중 1000대 기업에 포함된 기업은 한전이 유일하다.
이와 같은 성과는 환율 및 유가의 급변, 환경관련 규제 강화 등 급변하는 대내외 전력시장 환경 변화 속에서도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와 설비운영 효율화를 통해 비용절감과 재무적 안정성을 달성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유가 하락과 높은 전기요금 수준에도 불구하고 유틸리티 부문 10위권 안에 진입하지 못한 여타 아시아 전력회사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준다.
한전은 월드뱅크 선정 기업환경평가에서 전기공급분야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으며, 2016년 9월 발표된 Platts Top 250 랭킹에서 글로벌 에너지기업(전력ㆍ가스ㆍ오일) 중 2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 한전은 이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며 국가적 차세대 성장동력을 이끌고 해외시장 확대에 노력할 계획이다.
한전은 지난해 해외사업 매출 5조1000억 원을 달성함으로써 대한민국 전력산업 해외시장 진출의 견인차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전은 전력빅데이터와 에너지플랫폼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로봇, 드론 등 첨단 기술개발ㆍ신사업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해 ‘디지털 캡코(Digital KEPCO)’로의 전환을 이루는 한편, 민간기업ㆍ중소기업ㆍ학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빅 얼라이언스(Big Alliance)’를 구축해 시너지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본사 이전지역 에너지밸리의 성공적 조성을 통해 지역균형발전의 모범사례를 만드는 한편, ‘K-에너지스타트업’ 등 에너지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은 대한민국 대표 에너지 기업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자각하고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 전력분야의 미래성장동력을 육성하고, 새로운 에너지생태계 조성을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려 한다”며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전력그룹사와 미세먼지 공동감축계획을 마련해 추진하는 한편,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통해 에너지믹스의 전환을 이뤄 깨끗한 하늘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