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여성 연구원을 채용하는 중소·벤처기업에 1인당 750만 원의 인건비가 지원된다.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이하 WISET, 위셋)는 사회에 처음 진출하는 이공계 여성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2017년 ‘신진여성연구원 산업현장진출 지원사업’에 참여할 중소·벤처 기업을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소·벤처기업이 신진여성연구원을 채용할 경우 여성의 인건비 일부와 연구역량 교육훈련을 지원하는 것으로, 기업이 여성 연구개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고, 여성 진출이 저조한 산업현장에 여성인력을 확대하기 위해서 추진됐다.
지원규모는 6개월 동안 인건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1인당 750만원을 지원하며, 위셋 아카데미의 재직자 교육 수강과 전문기술역량 교육비 30만원을 지원한다. 신청기한은 오는 6월 14일까지다.
기업에서 채용하는 신진여성연구원은 사업공고일 기준으로 이공계 학사 이상 학위를 취득한 지 3년 이내의 여성이어야 한다. 기업은 해당 여성인력에게 지원금을 포함해 연봉 2200만원 이상을 지급해야 한다.
위셋은 올해 이 사업을 통해 중소 벤처기업에 취업하는 100명의 여성 연구원에게 인건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기업들은 최대 3명까지 이 사업을 통해 여성 연구원의 인건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한화진 위셋 소장은 “신규 채용된 정규직 연구개발 인력 중 여성비율은 20.7%에 불과하다. 기업에서는 구인란이 심각하고 청년들은 구직란이 심각한데, 기업과 여성인력이 적절하게 매칭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